이재용·정의선, 尹 싱가포르 방문 동행…삼성·현대차, 현지 법인 운영

뷰어스 2024-10-07 00:00:2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해 싱가포르에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 등을 방문한다. 일부 재계 총수들도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싱가포르 순방에 동행해 경제 관련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도 올해 상반기에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정의선 회장도 이번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준공했다. 정 회장은 이 센터를 둘러보고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등 판매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HMGICS가 현지 생산 판매에 기여했다고 현대차그룹은 강조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차등록 대수는 1557대이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구입 문턱이 높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세워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6가 대표적으로, 아이오닉6는 지난 7월부터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구에 있는 HMGICS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싱가포르 주요 공식 일정은 8~9일에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