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발 역할 100% 수행' LG 임찬규, 5.1이닝 1자책 호투[준PO 2차전]

스포츠한국 2024-10-06 16:08:37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31)가 2선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동안 92구를 던져 2실점(1자책)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5월까지 3패1홀드 평균자책점 6.39로 크게 부진했으나 5월부터 안정감을 되찾았고 9월에는 2승 평균자책점 1.82로 월간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4경기에서 사사구를 단 4개밖에 주지 않는 등 안정적인 제구력도 뽐냈다.

kt wiz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임찬규는 올해 kt wiz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kt wiz 핵심타자 강백호를 상대로는 11타수 1안타 극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찬규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모두 1루 땅볼로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강백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가볍게 1회를 마쳤다.

기세를 탄 임찬규는 2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어 김상수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는 2사 후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배정대는 황재균 타석 때 곧바로 2루 도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동원의 송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빠졌고 배정대는 3루에 안착했다. 임찬규는 여기서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다. 아쉬움을 삼킨 임찬규는 심우준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한 점을 허용한 임찬규는 3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줬다. 이날 경기 세 번째 피안타. 이어 로하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장성우를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지만 강백호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임찬규는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힘겹게 3회를 마감했다.

임찬규는 4회를 큰 위기 없이 넘겼다. 이어 5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5회초 2사 장성우 타석에서는 문보경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가 나오는 등 수비의 도움도 톡톡히 받았다. 

임찬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는 선두타자 강백호를 3루 직선타로 잠재웠으나 대타 천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LG는 여기서 임찬규를 내리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올렸다. 에르난데스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임찬규의 이날 경기 최종 실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자책점은 1점이다.

한편 LG는 6회초가 끝난 현재 4-2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