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가을야구 첫홈런’ LAD, SD 7-5 꺾고 NLDS 기선제압 [NLDS1]

스포츠한국 2024-10-06 13:15:58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LA다저스가 지구라이벌 샌디에이고의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의 무서운 기세를 꺾고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주인공은 단연 동점 3점포를 쏘아올린 ‘가을야구 첫선’을 보인 오타니 쇼헤이였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LA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판3선승제)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5 역전승했다.

1회초부터 홈팀 다저스는 큰일이 났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안타-포일-폭투로 무사 3루 위기에 놓였고 이후 볼넷에 이어 주릭슨 프로파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선제 실점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점을 허용한 야마모토.

0-3으로 뒤진 2회말.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해냈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갔던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딜런 시즈의 4구째 높은 97마일짜리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동점 3점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7년만에 처음 맞이한 가을야구를 팀이 뒤지고 있을때 동점 3점포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홈런을 친 오타니는 방망이를 던지며 포효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수비에서 야마모토가 2사 1,2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기 때문. 야마모토는 결국 3이닝 5실점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첫 가을야구 등판을 망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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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야마모토가 부진했지만 타석에서 같은 일본선수가 팀을 구했다. 오타니는 4회말 1사 1,2루의 기회에서 방망이가 쪼개지는 안타로 무키 베츠에게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가게 해줬다. 멀티히트. 결국 이 기회에서 다저스는 3-5의 스코어를 6-5로 뒤집어냈다.

이후 다저스는 불펜이 가동돼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그사이 타선에서도 5회 추가득점을 내며 7-5로 달아났다. 경기 후반부부터는 소강상태로 불펜의 힘이 맞섰고 샌디에이고는 8회초 2사 만루의 기회, 9회초 2사 1,2루의 기회를 놓치며 패하고 말았다.

결국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올라온 5명의 불펜투수들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5 역전승을 거뒀다.

7일 열리는 2차전에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를, 다저스는 잭 플레허티를 선발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