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차전에서도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2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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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을 갖는다.

LG는 준PO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선발 역할을 부여받은 디트릭 엔스는 5.1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타선 역시 1주일 휴식 여파로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5안타 빈타에 시달렸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타순 변경을 암시했다. 염 감독은 ”(숙소에) 들어가서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선수가 맞아야 한다. 경기 내용을 봤을 때 (문)보경이, (문)성주가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타격코치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1차전과 동일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임찬규.

염 감독은 "타순이 터졌을 때를 생각하면 이 라인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있으면 바꾸겠지만 다 비슷비슷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그러면서 "2023시즌 한국시리즈와 지금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시합하기 전부터 타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타순이 전체적으로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 지금 타순이 가장 득점을 잘 올릴 수 있고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5일) 전체적으로 쳐야 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었으면 전진 배치했을 것이다. 1,2,3번은 괜찮았는데 그 이후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수비나 주루 사인플레이에 대해서는 "똑같다. 하던 야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별한 것을 한다고 해서 포스트시즌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시즌 때 가장 승리를 많이 얻었던 방식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수진 운용 계획에 대해서는 "마무리 유영찬은 오늘(6일) 정상 출전한다. 어제(5일) 발인 후 오후 6시에 일찍 호텔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세이브 상황에 나간다. 손주영은 어제(5일)랑 비슷하다. 중간으로 나갈 수 있다. 1차전을 패했기 때문에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2경기 휴식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멀티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