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경고등' 강원도…평창군, 백신 일제 접종 나서

연합뉴스 2024-10-06 11:00:27

오는 31일까지 1만723두 접종…"농장 내외부 소독 철저히"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고성과 양양에서 소 럼피스킨이 잇따라 발생해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평창군이 오는 31일까지 백신 일제 접종에 나섰다.

가축방역 차량

6일 평창군에 따르면 백신 접종 대상은 전체 1만4천935두 중 이미 접종하거나 4개월 미만 개체 등을 제외한 1만723두다.

군은 사육 두수 50두 이상인 전업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배부와 접종 방법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사육 두수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나 접종반을 투입해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럼피스킨은 바이러스 감염을 원인으로 하는 소나 물소의 감염증이다.

발열, 건강 저하, 침·눈물·콧물 흘림 등의 증상을 보이며, 피부 결절이 형성된다.

럼프스킨 백신은 접종 후 3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박미경 축산농기계과장은 "도내에 럼피스킨이 연이어 발생한 만큼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농장 내외부 소독 활동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9월 11일 양구에 이어 3일과 4일 양양과 고성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럼피스킨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작년 감염 농가 7곳 중 양구와 고성 등 2개 시군은 2년 연속 발생해 우려가 더 크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