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누적판매 1천대 달성

연합뉴스 2024-10-06 10:00:26

2019년 세계 최초 도심형으로 출시…1회충전으로 최대 550㎞ 주행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005380]는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기준 총 1천32대를 기록하며 1천대 고지를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일렉시티 FCEV는 현대차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R&D)을 시작한 후 2019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도심형 수소 버스다.

최고 출력 18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875L 수소 탱크, 78.4kWh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장거리와 교통 지체 구간 등 전기 소모율이 높은 운행 노선에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ZF 신규 센트럴 모터가 적용된 연료전지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 수소 탱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5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버스는 1대를 1년간 운행할 경우 소나무 2천700그루가 같은 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72t을 감축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에 긍정적 영향이 크다.

현대차는 이러한 기술력에 기반해 지난해 고속형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도 출시했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FCEV의 누적 판매 1천대를 기념해 지난 4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남양기술연구소와 함께 지역별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운수사 대표 등 40명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열었다.

아울러 올해 2월 국내 최대 육상 운송회사인 KD운송그룹과 오는 2027년까지 총 1천대의 수도권 공항·광역·시내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한다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현대차에서도 수소 버스 1대당 4천만원 상당의 무상 수리 부품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 버스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누적판매 1천대 달성

viv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