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범이라 봉사하면 돼"…인천서 중학생 집단폭행 고교생 입건

데일리한국 2024-10-05 21:30:2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인천서 고등학생 2명이 중학생 4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중학생 4명을 때린 혐의(공동폭행)로 A군 등 10대 고등학생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인천시 강화군 군청 인근 노상주차장에서 중학생 4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군 등 진술에 따르면 A군 등은 고등학생 8명가량이 지켜보는 가운데 30여분간 이들을 폭행했다.

A군은 폭행 과정에서 피해 학생에게 "신고해라. 나 어차피 초범이라 봉사하면 끝난다. 강화 좁은 거 알지?"라고 말하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이 이성 교제 문제로 피해 학생들을 때린 것으로 보고 이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으며 보복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