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 저격 성공’ 문상철, 2회초 선제 투런포 폭발… kt wiz 2-0 리드

스포츠한국 2024-10-05 14:23:26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강철 kt wiz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좌완 디트릭 엔스를 공략하기 위해 선발 기용한 우타자 문상철이 첫 타석에서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kt wiz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1차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문상철은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331 8홈런 25타점으로 강했다. 우투수에게는 타율 0.202 7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다. 문상철은 앞서 열린 2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모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좌투수 엔스를 상대로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상철의 기용에 대해 “문상철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컨디션이 좋아졌다.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 타격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문상철은 엔스의 시속 150km 패스트볼 몸쪽 하이패스트볼을 노려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한편 kt wiz는 문상철의 투런포에 힘입어 2회초가 끝난 현재 2-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