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wiz 감독 "고영표 2~3이닝 투구 후 필승조 투입 예정"

스포츠한국 2024-10-05 12:46:52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강철 kt wiz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불펜데이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단기전인 만큼 필승조를 모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kt wiz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kt wiz는 올 가을 기적을 썼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으로 4위팀을 꺾은 것. kt wiz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4-0, 2차전 1-0 승리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에 올라왔다.

kt wiz의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고영표는 올 시즌 18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2달 넘게 결장한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평균자책점 또한 지난해(2.78)에 비해 급증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정규시즌 막판에 제 몫을 다했다.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중간투수로 출전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해 팀의 공동 5위 확정에 기여했다. 고영표는 이후 하루 휴식을 가진 뒤 SSG 랜더스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1.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도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이 감독은 고영표 선택 배경에 "(고)영표가 많이 좋아졌다. 2~3이닝 막아주면 필승조를 쓸 생각이다. 그러면 2차전부터 (엄)상백이를 시작으로 4일 휴식 후 나갈 수 있다. (엄)상백이도 1차전에 나간다고 했지만 완벽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고)영표는 한 바퀴 정도는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5~6이닝 투구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감이 좋아 더 던지다고 하면은 모르겠다. 만약 5차전까지 가게 되면 로테이션도 정상적으로 가게 된다. 선수들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그렇게 로테이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내일이 없는 경기를 했었다. 하루하루 살았다. 하루 휴식일이 있었는데 오늘 필승조를 가동해도 2연투를 할 수 있다. (고)영표가 초반을 막아주면 계속  카드를 내 최대한 타이트하게 가보려고 한다. 

이 감독은 끝으로 "지난해에는 LG와 전력적으로 차이가 났다. 올해는 타이트한 경기도 많았고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팀 컬러인 선발야구를 했다. 투수력으로 버텨야 한다. 뺄 점수 빼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kt wiz 타선 컨디션에 대해서는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7~8안타는 쳤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함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가 빨리 회복하면 더 좋겠다. 타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상수는 6일이면 선발로 나갈 수 있다.

한편 kt wiz는 이날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우완 언더핸드 고영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