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한뒤 온다고"… '부친상에도 출전 의지' 유영찬, 염갈량은 극구 말렸다

스포츠한국 2024-10-05 11:51:46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유영찬이 부친상이라는 슬픔에도 1차전 출전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사령탑 염경엽(56)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유영찬의 출전을 극구 말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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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 준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LG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쳐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격돌했던 kt wiz. 당시 LG는 kt wiz를 4승1패로 제압하고 29년 만의 통합우승에 달성했다. 두 팀은 1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게 됐다.

LG의 상대 kt wiz는 현재 기세가 대단하다. 정규시즌 5위 kt wiz는 역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팀을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 LG가 정규시즌 9승7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쉬운 상대가 아님에는 틀림없다.

변수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의 부재다. 유영찬은 부친상으로 인해 준PO 1차전 출전이 불가하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마무리투수로 돌린다고 일찌감치 발표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영찬이가 오늘 등판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 발인하고 경기를 하면 내일(6일) 시합에도 영향이 있다. 하루 쉬고 하는 것이 낫다. 에르난데스가 세이브 상황에 나간다. 8회부터 나갈 것이다. 앞은 (김)진성이가 막는다. 그 앞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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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포스트시즌은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가 중요하다. 패넌트레이스 때 선발야구 했지만 포스트시즌도 기본적으로 선발야구가 돼야 승산이 있다. 지난해는 중간투수를 7명 정도 보유하고 있어 아무 상황에서 대채할 수 있었다. 올해는 2회, 3회에 선발투수가 정말 많이 흔들리지 않는 이상 선발을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디트릭 엔스다.

문성주가 9번으로 나선다. 염 감독은 "(문)성주를 2번이나 6번으로 고민했다. 전력분석팀과 타격 코치가 9번이 어떻냐고 제안했다. 밤새 고민했다.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생각했다. 3,4번에게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홍)창기가 얼마나 얼마나 상위타순과의 연결을 잘 해줄지가 오늘 타선에서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