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시도 현장 다시 찾는 트럼프…당국 경호 비상

데일리한국 2024-10-05 11:45:03
피격 당한 직후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피격 당한 직후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첫 암살 시도가 있었던 장소에서 다시 유세를 진행한다. 

경호국을 비롯한 연방정부 및 지역 경찰은 유세장 주변에 농장용 차량을 배치하는 등 경호 강화에 나섰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의 야외 행사장인 버틀러 팜쇼에서 대규모 유세를 한다.

이곳은 지난 7월13일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가 유세 연단에서 연설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소총을 발사한 장소다.

당시 8발의 총알이 발사됐으며 그중에 1발은 트럼프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쳤다. 또 유세장에 있던 시민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다.

비밀경호국(SS)은 이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강화했으며 경호국, 연방정부 사법기관, 지역 경찰은 약 2주 전부터 버틀러 유세 경호를 준비했다.

경호국은 시야를 가리기 위해 유세장 주변에 농장용 차량을 주차하기로 했다. 

CBS뉴스는 오른 창고 건물의 지붕에도 요원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전했다. 이 건물은 앞서 암살 시도 당시 경호국이 설정한 보안 구역 밖에 있어 요원들이 배치되지 않았던 곳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 요원들이 트럼프의 버틀러 유세도 지원할 예정이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와 경호국이 자신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면서도 버틀러 방문을 고집하는 등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