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을 나들이객 겨냥 ‘간편 피크닉 메뉴’ 주목

데일리한국 2024-10-05 09:00:00
사진=각사 제공 사진=각사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징검다리 연휴를 지나 오는 9일 한글날까지 연휴가 예고돼 나들이객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품업계도 분주하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한강 치맥' 등 피크닉을 비롯해 불꽃축제, 캠핑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기는 인구들을 겨냥해 업계가 휴대성을 강조한 간편 피크닉 메뉴를 선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야외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바비큐 수요를 겨냥해 지난달 ‘캔돈 항정살’과 ‘캔돈 등심덧살’ 2종을 출시했다.

500㎖ 크기 캔에 담아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한 캔돈 항정살은 10㎜ 두께로 300g 용량을 한입 크기로 잘라먹기 좋게 담았다. 캔돈 등심덧살 역시 동일한 크기로 포장돼 캠핑이나 바비큐 등 야외활동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항정살은 화이트 패키지, 등심덧살은 레드 패키지로 깔끔하고 세련된 캔돈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도 지난달 블렌디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Nomad Outland Whisky)의 캠핑용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노마드는 스페인 종합주류기업 곤잘레스 비야스(Gonzalez Byass)의 셰리 피니쉬드 위스키다.

이번 패키지는 아웃도어 활동 시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노마드’ 700㎖ 1병, 500㎖ 캠핑용 잔 2잔, 70㎖ 캠핑용 잔 2잔, 보냉백 1개, 파우치 1개로 구성됐다.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는 지난 8월 피자와 치킨, 인기 사이드 메뉴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아 가족, 친구와 넉넉하게 즐기는 ‘투계(鷄)더 BOX’를 출시했다.

‘피자와 함께 즐기는 치킨 세트’로 고객 취향을 한 번에 충족시키는 알찬 메뉴 구성과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박스 패키지로 피크닉족을 겨냥했다. 피자 한 판 가격에 피자와 치킨, 인기 사이드 메뉴까지 다양한 맛을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압도적인 가성비도 특징이다. 2만~3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CJ제일제당도 지난 8월 가벼운 나들이나 캠핑지 등 어디서나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국밥 제품 '부먹밥' 3종을 선보였다. 부먹밥은 '물만 부어 바로 먹는 밥'의 줄임말로, 뜨거운 물만 있으면 4분 만에 완성되는 제품의 특장점을 표현했다.

신제품은 미역국밥·짬뽕밥·사골곰탕밥 3가지 종류로 전자레인지 없이도 조리가 가능해 야외 환경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미역국밥'은 고소한 참기름 향으로 집에서 만든 듯한 담백한 맛을, '사골곰탕밥'은 진한 사골 국물 맛에 파를 더해 시원한 맛을 구현했다. '짬뽕밥'은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국물에 목이버섯, 파 등 씹는 맛이 풍부한 채소 건더기가 다양하게 들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외 축제를 방문하거나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밖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고물가에 가성비와 푸짐한 구성으로 즐길 메뉴들이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