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 다음주 소폭 하락 예상

데일리한국 2024-10-05 09:02:54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29일∼10월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2.8원 하락한 1587.6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직전주보다 13.3원 내린 1655.4원이었으며 대구는 13.1원 하락한 1546.4원으로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낮았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59.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4.9원 하락한 1420.3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기조를 이어갔지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73.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내린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오른 85.4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주까지도 국제 제품가격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해 국내 제품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향후 중동 전쟁 양상 등에 따라 그 후 가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