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폭격 사망 추정”

데일리한국 2024-10-05 09:28:10
하셈 사피에딘이 지난 7월4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진행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모하메드 나세르의 장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셈 사피에딘이 지난 7월4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진행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모하메드 나세르의 장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하셈 사피에딘이 공습에 따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이스라엘 국영 매체 등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은 사피에딘이 지하 구조물 폭격 당시 해당 구조물 안에 있었으며 생존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폭격에 사용된 것은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으로 이는 이스라엘이 앞서 나스랄라를 제거할 때도 사용한 무기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지의 헤즈볼라 거점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사피에딘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아직 없었다고 전했다.

나스랄라의 사촌인 사피에딘은 지난 1992년 나스랄라가 헤즈볼라 사무총장에 오른 직후부터 집행위원회 조직을 맡았던 인물이다.

30여년간 헤즈볼라의 훈련 시스템과 해외투자 등 재정 부문을 전담해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