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청도 인근 해역서 지난달 중국어선 선원 1명 실종

연합뉴스 2024-10-05 00:00:43

불법 조업 중국어선 나포 중인 해경 고속단정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지난달 인천 대청도 특정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해양경찰에 나포된 중국어선에서 선원 1명이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4시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특정해역 약 16㎞ 인근 해역까지 들어와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4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해경은 조사 과정에서 "선원 1명이 조업 중에 바다에 빠졌다"는 중국인 선장과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수색에 나섰다.

실종된 중국인 선원 A씨는 430t급 종선에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중국어선을 나포한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A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 4척에는 모두 59명이 승선해 있었다.

해경은 A씨가 우리 특정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실족한 것으로 보고 중국 대사관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우리 해상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인도적 차원에서 실종된 선원의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hw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