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공동 개발

데일리한국 2024-10-04 19:00:00
웨이모의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웨이모의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 5는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사장)는 “양사는 사람들의 이동 안전, 효율성,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아이오닉 5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웨이모의 혁신적 기술 구현에 있어 이상적인 차량으로, ‘웨이모 원’ 서비스의 확장에 맞춰 새로운 제조 시설인 HMGMA에서 적기에 상당 수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사장)은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판매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에게 SAE 기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같은 사업의 첫 시작에 있어 업계 리더인 웨이모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사명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가능성과 강력한 전기차 로드맵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는 더 많은 지역의 더 많은 이용자에게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웨이모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드웨어 이중화, 전동식 도어 등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