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10월 한글 주간 운영…'우리말 다시쓰기'도

연합뉴스 2024-10-04 20:00:25

학교별로도 다양한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울산시교육청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한글날을 맞아 10월 한글 주간을 운영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7일부터 24일까지 '우리말 다시쓰기' 행사를 연다.

제시된 단어는 '셀럽', '어그로', '국룰', '뇌피셜'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신조어 10개다.

시교육청이 2021년부터 시작한 우리말 다시쓰기는 대표적인 우리말·글·얼 교육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제출한 우리말 순화어를 심사해 우수작을 시상하고, 학교와 기관 등에 배포해 공유한다.

학교별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려 한글날을 기념한다.

고헌중은 자신의 학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순우리말 단어를 골라 사진으로 표현하는 우리 반 이름 짓기 행사,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시·소설·만화 등을 창작하는 백일장 행사를 진행한다.

이화중은 고유어 맞히기 퀴즈를 풀고, 일상생활에서 고유어 사용을 장려하는 행사를 펼친다.

천상중은 훈민정음 서문 해례본 108자 완성하기,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순우리말 예쁜 글씨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현대중은 한글과 나라 사랑을 주제로 한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울산 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바른말과 글을 사용하는 데 앞장서는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