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보호사업소, 유기동물 넋 기리는 수혼제 개최

데일리한국 2024-10-04 18:22:13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다 생을 마감한 동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수혼제가 4일 개최됐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다 생을 마감한 동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수혼제가 4일 개최됐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대전동물보호사업소는 4일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다 생을 마감한 동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수혼제를 개최했다.

이번 수혼제에는 대전동물보호사업소장을 비롯해 동물들을 가족처럼 돌봐온 사양관리사, 동물보호센터 관계자와 평소 유기동물에 애정을 갖고 자주 방문해 온 봉사자가 함께 참석했다.

행사는 동물들이 평소 즐겨 먹던 사료와 간식 등으로 마련된 상차림을 시작으로 헌화와 추도문 낭독, 묵념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동물보호센터에서 생을 마감한 모든 동물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수혼제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세계 동물의 날’인 10월 4일에 맞춰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의미가 컸다.

대전시는 2011년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약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고 있지만 이 중 24%의 동물들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자연사 또는 기타 사유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