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중동불안·美금리상승에 일제히 올라…3년물 2.824%(종합)

연합뉴스 2024-10-04 18:00:32

국채 금리 상승 (PG)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4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82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96%로 6.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6bp, 5.3bp 상승해 연 2.899%, 연 2.85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79%로 3.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9bp, 4.7bp 상승해 연 2.861%, 연 2.786%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3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개선 영향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6.49bp 오른 연 3.846%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는 22만5천건으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완만해지면서 고용 개선 기대가 강화됐다"며 "여기에 9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54.9로 전월(51.5)과 예상(51.7)을 모두 크게 상회했다"면서 금리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획대로 통화 정책 완화를 수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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