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자기 비판에 감찰 지시?…쫌생이나 할 짓"

데일리한국 2024-10-04 17:33:21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대남 녹취록 의혹'과 관련 당내 감찰을 지시하자 "쫌생이나 할 짓"이라며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주당 대책을 세워야 할 여당 대표가 대통령실과 다투고 있다는 건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기를 비판 한다고 당원을 감찰 지시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세상인데 한순간 흘러가는 여당 대표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감찰 지시를 한다는 건 쫌생이나 할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하시고 국정감사 대책에 전념하라. 그러다가 '박근혜 시즌2'가 될 수도 있다"며 한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진보 성향 유튜브에 자신을 공격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선임행정관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에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후 윤리위 차원에서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