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아시아 최초’ 도로안전시설 실물충돌시험 미국 인증 획득

데일리한국 2024-10-04 14:55:37
도로공사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실물충돌시험에 대해 인증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도로공사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실물충돌시험에 대해 인증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아시아 최초로 실물충돌시험에 대해 미국 인증을 취득했다. 이미 취득한 유럽 인증에 이어 미국 인증까지 갖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도로공사는 4일 미국 인증을 취득해 공인 시험기관으로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와 관련 텍사스교통연구원(TTI)과 업무협약을 맺어 미국의 도로안전시설 분야 최고 연구기관과 지속적으로 기술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이번 미국 인증취득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 대부분의 국가들이 차량 방호울타리, 충격흡수시설 장치 등을 설치할 때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증 받은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미국 인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국내 도로안전시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물충돌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유럽 기준을 취득해 국내 업체의 유럽 인증(CE)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비싼 돈을 들여 미국과 유럽 현지에 가서 실물충돌시험을 진행하고 인증서를 획득할 필요가 없어졌다. 수출대상 국가에도 미국과 유럽 기준을 통과한 도로공사가 발급한 인증서를 제시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길이 수월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