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에 검찰 출신이 감사 꿰차”

데일리한국 2024-10-04 15:27:57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부 산하기관 감사 자리에 검찰 출신이 기용됐다는 지적이 4일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부 산하기관 감사 자리에 검찰 출신이 기용됐다는 지적이 4일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부 산하기관 감사 자리에 검찰 출신이 감사로 재직하고 있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정혜경 의원(비례대표)은 환경부 산하기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에 검찰 출신이 감사로 재직 중이라고 4일 지적했다.

한국환경공단 홍성환 상임감사의 경우 △서울고등검찰청 사무국장 △광주고등검찰청 감찰부 이사관을 역임했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신동국 비상임감사는 △서울동부지검 검사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를 역임했다.

정 의원은 “홍 감사와 신 감사의 경우 모두 환경, 수자원 관련 직무 연관성을 찾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환경부와 산하기관의 주요 인사가 현 정부 인물로 채워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립공원공단 권대한 비상임이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자문위원이었고, 수도권매립지공사 송병억 사장은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윤석열대통령 선대위 미래통합위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김동구 청장은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을,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20대 대통령후보 캠프 비서실 정책위원, 한국환경공단 차광명 경영기획이사도 20대 대통령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정 의원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누구보다 전문적인 사람이 배치돼야 할 곳”이라며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