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CJ ENM 대표 “연간 1조원 콘텐츠 투자…K콘텐츠 생태계 선도”

데일리한국 2024-10-04 14:17:55
윤상현 CJ ENM 대표가 4일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개최된 CJ 무비 포럼에서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CJ ENM 윤상현 CJ ENM 대표가 4일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개최된 CJ 무비 포럼에서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CJ ENM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CJ ENM이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며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발판으로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4일 부산국제영화 기간 중 CGV 센텀시티 2관에서 열린 ‘CJ 무비 포럼’에 참석해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영화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글로벌을 향한 도전과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인 연간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며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숱한 천만 영화를 배출했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 신중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으나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는다”며 “CJ가 가진 글로벌 스튜디오와 극장, OTT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과 인사이트로 영화인들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J는 우수하고 유망한 크리에이터 확보를 통한 선진 제작시스템 구축, 리니어-디지털 간 플랫폼 시너지 창출 및 선제적 유통구조 확립 통한 경쟁력 확보, 티빙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수익모델 다각화, 지속가능한 글로벌 사업구조 확립 등 콘텐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CJ ENM의 ‘ONLYONE IP’ 경쟁력을 글로벌로 전파해 문화사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넘버1 IP 파워하우스’로 거듭나겠다”며 “유능한 창작자들이 꿈꾸는 콘텐츠가 실현되고, 함께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CJ ENM 외에도 CJ CGV,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등 콘텐츠·미디어 사업에서 제작, 유통, 플랫폼을 담당하는 계열사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K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해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