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삼성물산, 해외철도 공동진출 ‘맞손’

데일리한국 2024-10-04 14:23:42
코레일과 삼성물산은 각각 철도 운영유지보수, 철도 설계건설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로 업무협약을 4일 맺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코레일과 삼성물산은 각각 철도 운영유지보수, 철도 설계건설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로 업무협약을 4일 맺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코레일과 삼성물산이 해외철도 신시장 개척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레일과 삼성물산은 서울 삼성물산 사옥에서 ‘해외철도 신시장 개척과 신규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철도설계·건설 단계부터 운영·유지보수 자문까지 수행하는 통합관리 모델인 설계·조달·건설(EPC)+유지보수(O&M)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철도 정책과 기술 교류 △철도건설 사업 협력 △현지 공동조사 등 해외 유관기관 네트워크 공유 △해외교통분야 임직원 연수와 기술교육 등 해외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이달부터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시작으로 EPC+O&M 모델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었다.

삼성물산의 축적된 철도 건설 기술과 코레일의 철도운영 노하우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 해외철도 시장에 보다 힘있게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10일 필리핀 도시철도 마닐라 메트로 7호선 운영유지보수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 수주가 유력한 상황으로 최종 계약을 맺으며 코레일 최초로 해외철도 O&M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개가를 올리게 된다.

또 코레일은 지난달 10~12일 열린 GICC 2024에서 탄자니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협력국가 철도기관 대표와 고위급 면담을 가지며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현지 방문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K-건설의 위상을 알려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해외에 K-철도의 위상을 알리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