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전체 당기순이익 14조원 넘어서며 성장세 지속

스포츠한국 2024-10-04 13:23:54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14조원을 넘어서는 등 자산과 순이익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367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3530조7000억원) 대비 142조원(4.0%) 늘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중 당기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전년동기(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JB, 한국투자(한투), 메리츠 등 총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33개사다. 올해 상반기 중 11개사(DGB 해외자회사 편입, KB‧우리‧농협‧한투의 PEF 신규편입 등)가 새로 편입되고, 7개사가 정리(우리의 자회사 합병, KB‧신한‧한투의 PEF 청산 등)되어 전년말(329개)에 비해 4개사가 순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3672조7000억원) 대비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1%로 전년말(74.9%) 대비 0.2%포인트 확대됐다. 금융투자는 10.4%로 전년말(10.3%) 대비 0.1%포인트 늘었고, 보험은 6.6%로 전년말(6.8%)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여전사 등(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포함)은 6.6%로 전년말(6.7%) 대비 0.1%포인트 비중이 축소됐다.

자산 증감은 은행이 114조7000억원으로 4.3%, 금융투자 17조7000억원으로 4.8%, 여전사 등이 2조8000억원으로 1.2%, 보험은 2조7000억원으로 1.1% 모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14조556억원) 가운데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4.5%(전년동기와 동일)로 가장 높았다. 보험은 15.3%로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확대된 반면, 금융투자는 15.3%로 4.8%포인트 비중이 축소됐다. 여전사 등은 10.4%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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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증감은 보험이 2878억원으로 13.3% 증가한 반면, 은행 4553억원(-5.0%), 금융투자 9423억원(-27.7%), 여전사 등은 11억원(-0.7%)로 감소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전년도 일부 지주의 계열사간 일회성 배당수익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금융투자 연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03억원(9.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올해 6월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로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의 규제비율(D-SIB)은 각각 12.5, 10.5%, 9.0%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6월말 기준 0.90%로 전년말(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1%로 전년말(150.6%) 대비 29.6%포인트 하락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6.3%로 전년말(27.2%) 대비 0.9%포인트 축소됐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를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0.8%로 전년말(114.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측은 “2021년 이후 금융지주회사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리 인하,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등 리스크에 대한 지주 차원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