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서 멧돼지 출몰 출동 451건…"10∼12월 특히 조심"

연합뉴스 2024-10-04 12:00:25

작년보다 10%↓…"도심 출현 많아 주의…마주치면 피하세요"

창덕궁 후원 일대서 멧돼지 출몰…수색 끝에 1마리 사살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로 인한 출동 건수가 작년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1천47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출동 건수는 2021년 442건에서 2022년 379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 649건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전체의 16.4%(241건)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종로구(225건), 중랑구(194건), 강북구(157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출동 건수가 451건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9.6%(48건) 감소했다.

다만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의 경우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에 활동성이 증가한다"며 "최근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 포획단, 경찰 등과 함께 공동 대응한다.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