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가자란 무엇인가·하나의 세포로부터

연합뉴스 2024-10-04 12:00:24

모든 것을 파괴하는 어두운 열정: 증오의 역습

인스턴트 웰니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가자란 무엇인가 = 오카 마리 지음. 김상운 옮김.

팔레스타인 문제의 역사적 맥락과 집단학살의 본질을 파헤친 책이다.

아랍 문학과 제3세계 페미니즘 전문가인 저자가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발발한 후 진행한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그곳에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간 과정, 가자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옥 같은 현실 등 다양한 현지 문제를 조명한다.

아울러 외교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벌이고 있는 선전 전술과 이스라엘과 미국 정치권의 밀월 관계도 함께 보여준다.

두번째테제. 216쪽.

▲ 하나의 세포로부터 = 벤 스탠거 지음. 양병찬 옮김.

미국의 저명한 암 연구자이자 생물학자인 저자가 배아발생부터 유전자, 줄기세포,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생명의 기원을 추적하는 과학자들의 분투를 전한다.

나아가 유전자 편집과 세포 역분화, 재생의학 등 현대 의학의 첨예한 이슈를 추리소설처럼 정교하게 펼쳐낸다.

웅진지식하우스. 432쪽.

▲ 모든 것을 파괴하는 어두운 열정: 증오의 역습 =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김희상 옮김.

법정신의학자인 저자가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에 관한 최신 연구를 토대로 증오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현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증오가 감정과 이성이 결합한 복잡한 공격성이자 사회적 상호작용이라고 진단한다.

이어 시기, 질투, 탐욕, 복수심 등 증오의 뿌리를 파헤치는 한편, 일상적 관계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증오를 다스리는 법도 소개한다.

책사람집. 288쪽.

▲ 인스턴트 웰니스 = 강이슬 지음.

17년 동안 방송작가로 일하며 접하게 된 셀럽들의 건강과 뷰티 관리를 들으며 저자는 '내 몸 실험'을 단행한다.

채식, 지중해식 식단, 대체육, 콜라젠과 비타민, 혈당 관리를 거치며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흐른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건강해지려면 남들의 '비법'이 아니라 나에게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려면 자신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몸 건강에서 시작해 마음의 건강을 거쳐 사회적으로도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인 '웰니스'로 이어지는 깨달음의 여정을 책에 담았다.

슬:B. 232쪽.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