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9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 메츠, 밀워키 꺾고 NLDS 막차 합류

스포츠한국 2024-10-04 11:26:16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뉴욕 메츠가 9회초 대역전극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디비전시리즈 막차에 탑승했다.

메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피트 알론소. ⓒ연합뉴스 AFP 피트 알론소. ⓒ연합뉴스 AFP

이로써 와일드카드 결정전 2승1패를 기록한 메츠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막차에 탑승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밀워키는 2024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메츠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는 6이닝 무실점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팀 내 3번째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피트 알론소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밀워키 선발투수 토비아스 바이어스는 5이닝 무실점 2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투수 데빈 윌리엄스는 0.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양 팀은 투수들의 호투 속에 7회초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것은 밀워키였다. 7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바우어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어 살 프렐릭이 우월 백투백 솔로포를 완성해 2-0으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메츠는 9회초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볼넷으로 추격의 물고를 텄다. 이후 마크 비엔토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브랜든 니모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알론소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기세를 탄 메츠는 9회초 2사 후 제시 윈커의 사구와 2루 도루, 스탈링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4-2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메츠는 9회말 좌완투수 데이비슨 피터슨을 투입해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메츠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메츠와 필라델피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대결로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로얄스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