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레벨4 자율주행차 선행개발 추진

데일리한국 2024-10-04 10:22:04
KG모빌리티와 SWM이 공동개발한 저율주행 택시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와 SWM이 공동개발한 저율주행 택시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 사진=KG모빌리티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KG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전문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선행개발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SWM과 협업한 코란도 이모션(코란도 EV) 기반 자율주행 택시가 대표적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기술협력 MOU를 체결, 서울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에 돌입했다.

해당 협업으로 KGM은 코란도 이모션의 종·횡 방향 제어와 차량 반응 관련 동적 정보 및 차량 제어 네트워크 등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을 지원했다. SWM은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센서류, 자율 주행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 장착 등을 맡았다.

구역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상용화가 시작된 단계다.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와 달리 일정 구역 내에서 호출을 기반으로 탑승객이 원하는 곳까지 주행해야 하는 만큼 자율주행 기술 난이도가 더 높다.

이번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는 1단계(2024년 9월26일 ~ 2025년 5월18일)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원 도로에서 시행한다. 2단계(2025년 5월19일 ~ 2025년 7월18일)부터 신사와 논현, 삼성동 일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자율주행택시 개발을 시작으로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고장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인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고장 재현 및 통합 안전 검증 기술개발'에 참여해 차량의 고장 발생, 오작동, 돌발 환경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 검증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을 통해 탑승자의 안전한 주행 경험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완벽한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도로 위 다양한 돌발 변수를 제어하는 기술 역시 확보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토대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