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공공임대주택 자연재해 사고 급증"

연합뉴스 2024-10-04 10:00:22

김도읍 의원,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호우와 한파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공공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전국 공공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사고는 447건이며, 피해 금액은 50억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9년 94건(7억1천만원), 2020년 85건(14억원), 2021년 48건(8억6천만원), 2022년 57건(3억1천만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2023년에는 164건(17억원)으로 1년 새 재해 건수와 피해 금액 모두 많이 늘어났다.

자연재해 유형별로는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1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뢰(110건), 집중호우·태풍(70건), 한파(62건), 우박(9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1건(33.7%)으로 자연재해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강원도 48건(10.7%), 전북 39건(8.7%), 충북 35건(7.8%), 경남 34건(7.6%), 서울 26건(5.8%), 부산 21건(4.7%)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급증한 자연재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공동주택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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