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두바이초콜릿"…편의점 업계, 이번엔 '스모어' 경쟁

스포츠한국 2024-10-04 0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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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편의점업계가 두바이초콜릿에 이어 이번엔 스모어(S'more) 초콜릿 경쟁에 나섰다. 스모어 초콜릿은 마시멜로와 초콜릿을 통밀 크래커 사이에 넣어 만든 간식으로 유럽, 북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돼 ‘제2의 두바이 초콜릿’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스모어를 케이크로 새롭게 구현한 ‘초코 마시멜로우 팡(2700원)’을 오는 8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초코 카스텔라 빵 위에 수제 마시멜로우 크림을 올리고 초코 코팅으로 덮은 프리미엄 디저트다.

이번 상품은 중량 절반 이상(54.5%)을 차지하는 마시멜로 크림과 까만 초코 카스텔라 빵이 색감 대비를 이뤄 ‘반갈샷(반으로 갈라 찍는 인증숏)’의 재미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상품을 토치로 20초 가량 구우면 그을려진 마시멜로 크림과 녹은 초콜릿이 어우러져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CU는 올해 7월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적으로 해석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2주 후에는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추가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상품은 출시 석 달여 만에 합계 매출 130억원, 누적 판매량 340만개를 기록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업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상품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SNS 등의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상품이 꾸준히 떠오르는 만큼 CU는 국내외 디저트 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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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CU보다 하루 빠른 오는 7일부터 스모어 초콜릿을 출시한다. 초콜릿 안에 마시멜로와 크래커가 들어 있어, 부드러운 식감과 크래커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중량 75g에 가격은 5800원이다.

스모어 초콜릿의 인기는 지난달 24일에 GS리테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 진행한 온라인 사전 예약에서도 확인이 됐다. 업계 최초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스모어 초콜릿을 1300개 이상 판매했다.

GS25는 국내 유명 틱톡커가 일명 ‘스웨덴 캔디’로 소개해 연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웨디시 젤리도 10월 중에 한정 수량을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스웨디시 젤리는 기존 젤리 대비 마시멜로우나 껌을 연상시킬 정도로 쫀득하고 질긴 식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천연재료, 식물성 젤라틴으로 제조했다.

이관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디토(Ditto) 소비 트렌드에 따라 SNS에서 인기 높은 상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당사는 단순한 추종 상품이 아니라, 고객에게 기존 트렌드에 플러스 알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더욱 고객의 만족을 높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