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CJ제일제당, 3분기 국내 부진에도 해외 성장 지속"

연합뉴스 2024-10-04 09:00:16

CJ제일제당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3분기 국내 식품 사업은 부진하겠으나 해외 부문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지 연구원은 CJ대한통운[000120]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이 4조6천647억원, 영업이익은 3천81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규모지만 매출액은 0.2%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곡물 가격 하락으로 제조 원가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수요 둔화로 일부 품목의 경쟁 강도가 심화하며 판촉비 부담이 증가해 식품 사업부의 수익성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부진한 국내 식품 사업과 다르게 해외 식품 사업은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갔을 것"이라며 "미주 가공식품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점유율 상승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호주,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향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유통 채널 확장은 물론,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식품 사업도 "4분기부터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추가적인 온라인 채널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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