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사범, 6년간 1천430명…만 14세도 165명

연합뉴스 2024-10-04 08:00:20

與 강민국 "미성년자 마약중독 심각…대책 시급"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최근 6년간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1천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범죄소년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만 14∼18세 청소년은 총 1천430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56명, 2019년 72명, 2020년 132명, 2021년 183명, 2022년 20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3년 786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만 14세 165명, 15세 178명, 16세 260명, 17세 335명, 18세 492명이다.

성별로는 여성 1천9명, 남성 421명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유형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이 1천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142명, 마약 139명. 기타 4명이었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 청소년이 향정신의약품을 쉽게 접해 마약중독의 길에 빠져드는 것은 대한민국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현재 마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chae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