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말레이시아 뷰티 엑스포'에 한국관…"아세안 시장 공략"

연합뉴스 2024-10-04 00:00:43

말레이시아 뷰티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통합 한국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한 '말레이시아 뷰티 엑스포 & 코스모 뷰티 2024' 행사장에 통합한국관을 설치하고 K-뷰티 알리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코트라와 대한화장품협회가 지원하는 20개사와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후원하는 6개사,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가 지원하는 14개사 등 총 40개사가 참가해 아세안 수출을 타진 중이다.

현장에서는 코트라가 사전에 주선한 바이어 100여개사를 비롯해 현지 주요 바이어들과 국내 기업 간의 일대일 수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K-뷰티의 말레이시아 수출 규모는 약 1억2천만달러로, 현지 화장품 수입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현지 진출 한국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의 할랄 뷰티 수요에 대응해 한국에서 기존에 출시한 제품에 대한 현지 할랄 인증을 받거나 현지 맞춤형 할랄 브랜드를 신규 출시하는 방식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한국 업체는 할랄 인증을 받은 뒤 8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고 현지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성기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장은 "말레이시아를 시험대 삼아 K-뷰티가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