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청리면 서산암, '제9회 상주 영산재' 가져

데일리한국 2024-10-03 17:20:03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 상주 영산재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 상주 영산재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풍요와 국가 안녕을 기원하는 '영산재'가 서산암(옛 지혜정사) 주최로 3일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날 영산재는 '연고자, 무연고자, 호국영령 합동 천도 위령제'로, 신도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 법고무를 시작으로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

'영산재'는 불교 전도 위례 중 대표적인 제사로, 불교 영혼 천도 의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며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武運長久), 죽은 자를 위해 행해진다. 국가 무형문화재 50호로 2009년 9월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영산재를 하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영산재를 하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행사는 영산재 이수자인 인각 큰스님과 영산재 보존위원인 4명의 전수자 스님이 집전했다. 

춤은 조현화 옥서진 보살이 맡아 관음무와 극락무를 선보였다.

서산암 지혜 스님은 "여러 어려움이 많지만 어느덧 내년이면 10년을 맞이하는 영산재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진행되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사바세계 온누리 생명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린다"고 말했다.

참고로, 상주시 청리면 하초리에 소재한 서산암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생필품 후원, 동지팥죽 나눔 행사, 급식 지원 등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영산재를 지내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영산재를 지내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