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전문용어 이해 쉽게 순화…공문서·시험용어 활용

데일리한국 2024-10-03 17:28:23
국토부와 LX공사가 지적측량, 공간정보산업 용어 순화에 나섰다.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국토부와 LX공사가 지적측량, 공간정보산업 용어 순화에 나섰다.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적·공간정보 전문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적측량·공간정보산업에선 △어려운 한자용어 △외국어 용어 △의미 전달이 어려운 표현이 많아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문용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토부와 LX공사는 올해 4~5월 지적측량·공간정보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를 조사해 ‘알아두면 쓸모있는 쉬운 우리말 국토용어’를 발간했다.

LX공사는 이를 토대로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와 지적·공간정보 전문가, 한글문화연대 등으로 구성된 지적·공간정보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개최해 표준화 고시 대상 용어 38개를 최종 선정했다.

가령, 도해지적이라는 용어를 도면지적으로, 수치지적을 좌표지적으로,기지점을 아는점, 정사영상을 수직보정영상으로 바꿨다.

국토부와 LX공사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4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한글주간 행사에 참여해 순화용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에 상정한 후 국토교통부령으로 올해 연말 고시할 예정이다.

고시된 순화용어를 향후 법령의 제정과 개정, 교과용 도서 제작, 국가기관 시험문제 출제, 지적측량 공문서 등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