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지수조정률, HRMS 인증…국가철도공단 연이은 혁신 ‘주목’

데일리한국 2024-10-03 22:30:17
국가철도공단(KR)이 잇딴 혁신 조치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KR)이 잇딴 혁신 조치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가철도공단(KR)이 잇단 혁신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업무를 보다 공정하고 전문성 있게 진행하기 위함으로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3일 파악됐다.

KR은 재택·출장·외근 등 다양한 근무환경에서도 노트북 한 대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엔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2대의 PC를 사용했다. 출장 시엔 별도의 공용 노트북을 원격으로 연결해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할 수 있었다.

이번에 KR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1대의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데스크탑(VDI)을 구축했다. 임직원 개개인에게 가상 업무망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게 했다.

또 KR은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특정폴더를 다른 직원과 공유할 수 있어 별도의 문서 전달 없이 폴도에 올려 요청을 따로 하지 않아도 쉽게 자료를 확인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제고해 연간 4300만 원의 전기비용을 절감해 탄소배출을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KR은 지난달 6일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에 지수조정률을 도입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KR은 최근 공공건설사업 기술형입찰이 잇따라 유찰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에 국내 최초로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를 ‘발주 전 물가변동’ 산정방식으로 개선했다.

기존 방식은 실제 물가변동액을 현실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 기술형입찰의 유찰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번에 지수조정률을 도입해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최초로 적용해 413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충북선 고속화 제2,3,4공구의 발주금액을 기본계획 대비 25.3% 인상해 1조 171억 원으로 책정했다.

KR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이 인증하는 인권경영시스템도 인증했다고 지난달 4일 밝혔다. 그간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축했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종합인증·평가 기관이다.

KR은 이번에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받아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KR은 2015년 자체 인권선언문을 반포해 인권존중 실현 의지를 알리며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폭력·스토킹 예방을 위한 내부 규정 제정 △인권경영 진단 프로세스 수립 △인권경영 실태와 인권칩해 위험의 정기적 파악에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