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여권제작 일부 해외기업에 수의계약”

데일리한국 2024-10-03 17:47:05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조폐공사가 차세대 여권 개인정보면의 일부를 해외기업과 수의계약을 맺어 제작했다고 3일 지적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조폐공사가 차세대 여권 개인정보면의 일부를 해외기업과 수의계약을 맺어 제작했다고 3일 지적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2021년부터 발급한 차세대 여권의 개인정보면 제작을 해외기업에 맡겨 2019년 이후 총 648억 원을 지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2019년 싱가포르의 Gemalto Ptd Ltd.에서 차세대 전자여권 제조기, 엔지니어링을 구매했다. 아울러 50만 권의 여권 개인정보면 외주 가공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가 360억 원에 이른다.

조폐공사는 설비와 자재를 들여오고도 외주가공을 계속했다. Gemalto를 인수한 Thales DIS과 △2021년 60억 원 △2022년 43억 원 △2023년 84억 원 △2024년 100억 원 규모의 외주가공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여권 개인정보면을 2019년 이후 2024년 상반기까지 1554만 권 생산했지만 그중 조폐공사가 자체 제작한 것은 694만 권, 44.6%에 불과했다고 구 의원은 지적했다.

이를 두고 구 의원은 "국내 여권제작 생산 인프라가 미흡한 상황에서 사업을 급히 추진해 현재도 한국 여권을 해외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