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 한인회, 12월 말라위서 '평화의 샘물' 개수식

연합뉴스 2024-10-03 18:00:35

아중동 발자취 50년사 발간 및 난민 지원 사업 방향도 확정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태권도진흥재단, 업무협약식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가 오는 12월 말라위에서 아프리카 오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평화의 샘물' 사업 개수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중동한인회총연은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재외동포청이 주최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진행된 지역별 현안 토론 시간에 올해 6년 만에 재개하는 '평화의 샘물' 사업 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아중동한인회총연은 2017년 12월 탄자니아한인회와 함께 평화의 샘물 사업을 추진해 이듬해인 2018년 2월 탄자니아의 초등학교 2곳에 샘물을 선물했다.

이후 말라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우물을 파는 사업을 이어가 2018년 기준으로 8개국, 20개 지역의 식수난 해결에 도움을 줬다. 그해 2018년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는 한인회의 모범 운영사례로도 소개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한동안 사업이 중단됐다.

아중동한인회총연은 12월 중순 말라위 수도 릴롱궤의 시치 마을에서 우선 1차 사업 개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보츠와나 등에서도 2차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중동한인회총연은 이날 태권도진흥재단과 '평화의 샘물' 사업 및 태권도 문화교류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또 아중동 한인 사회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자는 의견이 모임에 따라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아중동 발자취 50년사' 발간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난민 사업의 경우 시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의약품 및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rapha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