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일드카드 결정전 22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

연합뉴스 2024-10-03 18:00:33

kt, 준플레이오프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t wiz가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에서 18이닝 연속 두산 베어스 타선을 잠재우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웨스 벤자민∼고영표∼박영현의 릴레이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두산을 제쳤다.

전날에도 4-0으로 승리한 kt는 두산에 18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굴욕을 안기고 LG 트윈스와 치르는 준PO 출전권을 따냈다.

벤자민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kt는 2022년 KIA 타이거즈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6회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22이닝으로 늘려 LG 트윈스 마운드가 세운 종전 기록(14이닝 연속)을 가볍게 넘어섰다.

kt는 올 시즌 후 결별 가능성을 검토하려던 윌리암 쿠에바스와 벤자민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초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PO에 오르는 새 이정표를 수립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은 이틀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관중은 4만7천500명이며 입장 수입은 벌써 20억원을 넘었다.

KBO 사무국과 야구계는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관중 1천만명을 돌파한 흥행세가 가을 야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