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양양송이연어축제 개막…'생태 축제'로 변모

연합뉴스 2024-10-03 17:00:31

3∼6일 나흘간 양양군 남대천 일원서 열려

개천절 연휴와 겹치며 행사 첫날부터 구름 인파

2024 양양송이연어축제 개막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양양군의 대표 지역 축제인 '양양송이연어축제'가 3일 개막했다.

'설악과 남대천의 만남, 고맙다 양양'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양양군 남대천 일원에서 오는 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개천절 연휴와 겹치며 행사 첫날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을 하거나, 양양 송이를 시식하며 축제를 즐겼다.

김진하 군수도 이날 오전 행사장을 찾아 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양양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이 축제와 연어 축제를 통합 실시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4 양양송이연어축제 개막

특히 올해는 극심한 양양 송이 작황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일찌감치 '생태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남대천 잔디광장에 마련된 송이 연어 생태전시관, 생태 놀이터 등에서는 다양한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남대천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200m 구간에 빛 조각 축제가 펼쳐지며 눈길을 끈다.

빛 조각 축제장에서는 '환대의 빛'을 주제로 한 국내 빛 조각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이어지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각종 프로그램 체험비는 양양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교환해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태섭 양양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4 양양송이연어축제 개막

r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