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에서 픽 쓰러진 남성…하임리히법으로 구사일생 "손톱·머리 다 까였다"

스포츠한국 2024-10-03 15:07:52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경찰서 앞에 쓰러져 구사일생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죽을 것 같아 찾아 간 파출소, 문 앞에서 쓰러진 남성!?"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경찰서를 찾았다가 문 앞에서 쓰러진 남성의 CCTV영상이 공개됐다. 남성을 발견한 경찰들을 곧바로 기도가 막혔을 때 시도하는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시도했고, 남성은 구토를 하며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며, 남성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았다.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남성은 "항생제 약을 먹고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5분도 안 돼서 손톱이 까이고 머리 두피가 다 까였다. 병원에 가려고 차를 끌고 나섰는데 몸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파출소에 가서 차를 세웠는데 말이 안 나오고 걷기 힘들었다. 경찰서 문을 잡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 차리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몸이 부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숨이 안 쉬어지는데 먹은 게 올라와 토하고 숨이 트였다. 반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실에 갔다. 아나필락시스 쇼크였다. 10분만 늦었어도 죽었을 거라고 하더라. 천만다행이었다"며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