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남편과 불륜 저지른 상간녀, 알고 보니 결혼식에 축의금 낸 지인

스포츠한국 2024-10-03 14:08:48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지인과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공무원들의 부정행위 사건이 다뤄졌다.

남편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는 공무원 커플로 202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하나 뒀다고 한다. 그러다가 남편이 여수로 발령이 나 주말 부부가 됐는데 제보자와 남편은 성격차이로 자주 다퉜고, 제보자는 남편에게 이혼 소장을 보냈다고.

그러나 남편은 소장을 받고는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아이가 있으니 잘 살아보자는 생각에 화해를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크게 다투고 냉전 상태가 됐고, 남편은 양육비는커녕 생활비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지난해 2월 제보자는 집의 물건들을 중고로 팔아 여윳돈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그때 남편이 쓰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발견했다.

휴대전화 캘린더에는 기념일이 적혀 있었는데 제보자와 냉전 중이었던 날짜였다. 더구나 상대는 두 사람의 결혼식 당시 축의금까지 보냈던 지인이었던 것. 두 사람 메시지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자기'라는 표현이 있었다.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안 제보자는 남편의 집으로 향했고, 상간녀는 "제가 왜 미안해야 하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제보자는 "둘이 같이 해외 연수 가더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해가 안 가서 감사실에 문의를 하니 사내 불륜이어도 개인적인 일이라서 징계를 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