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오늘 대만 상륙…이미 2명 사망·100여명 부상

데일리한국 2024-10-03 11:00:00
태풍 끄라톤이 다가오면서 지난 2일 대만 가오슝에 폭우가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태풍 끄라톤이 다가오면서 지난 2일 대만 가오슝에 폭우가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태풍 끄라톤이 다가오는 대만에서 상륙에 앞서 이미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0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P 통신은 3일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끄라톤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의 결과로 이같은 피해 상황을 전했다. 

최대풍속이 시속 173㎞에 달하는 끄라톤은 이날 중 대만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저지대와 산간 지역에서 수 천명이 대피했다. 화롄 지역에서는 3000여명, 가오슝에서는 2500여명이 각각 대피했다.

끄라톤은 태풍 엘시 이후 58년만에 대만의 인구 밀집 지역인 서남부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전역에 휴무·휴교령을 내렸고 모든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도록 했다. 대부분 상점과 식당도 전날부터 문을 닫았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열대과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