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선발'에도 빌라 원정서 한방 먹고 ‘시즌 첫패’[챔피언스리그]

스포츠한국 2024-10-03 05:59:5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의문의 충격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리그 페이즈 2차전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뮌헨의 시즌 첫 패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86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를 9-2로 압도한 뮌헨은 이날 영국 원정에서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빌라는 쉽게 무너질 생각이 없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뮌헨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골문 앞 혼전 끝에 빌라 수비수 파우 토레스의 왼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 슈팅은 골라인을 넘어 왼쪽 골망을 출렁였지만 VAR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뮌헨 입장에서는 간담 서늘한 슈팅.

전반 39분에는 뮌헨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가 빌라 골대 약 20m 떨어진 지점에서 골문 왼쪽 상단을 겨냥한 왼발 중거리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갔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빌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이를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뮌헨 주도-빌라 역습’의 분위기를 후반전까지 끌고 온 양 팀의 경기는 순식간에 빌라의 우세로 바뀌었다. 후반 34분 빌라 수비수 토레스가 왼쪽 후방에서 전방으로 왼발 침투를 찔렀다. 뮌헨 골대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이를 포착한 존 듀란이 마누엘 노이어 뮌헨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보고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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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후로 동점골을 위해 빌라를 몰아붙였지만, 마르티네즈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시즌 첫패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