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교수 “산림바이오매스 연료 이용 위해 수집비용 보조해야”

데일리한국 2024-10-02 19:37:28
탄소중립 시대에서 의미가 크고 경제적인 가치도 높은 산림바이오매스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수집 비용 보조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탄소중립 시대에서 의미가 크고 경제적인 가치도 높은 산림바이오매스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수집 비용 보조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집비용을 보조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실이 2일 개최한 '국산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이요한 교수(서울대)는 산림바이오매스의 기후변화 대응 의의, 경제적 가치 등을 설명하고, 신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수집비용을 보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산림바이오매스를 함수율에 따라 목재팰릿(10% 이하), 마른장작(18%), 건조목재칩(35%)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목재칩의 경우 순발열량이 3300kcal/kg,ℓ로 무연탄 4630kcal/kg,ℓ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반면 CO2 배출량은 0이어서 2.15를 배출하는 무연탄보다 낮다.

또 목재칩의 연료비용은 437억 9600만 원으로 중유 863억 6000만 원, 등유 1246억 8300만 원, 전기 1093억 9400만 원보다 낮아 비용 효율성이 높다. 가정용 보일러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하면 목재칩 보일러의 연료 비용은 도시가스 연료비용의 60%, 석유액화가스(LPG)의 50% 수준이다.

2020년 기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발생량은 연간 298만㎥인데 이를 목재칩으로 가공하면 253만톤, 목재펠릿으로 가공하면 208만톤을 공급할 수 있다.

산림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비중은 크게 증가해 2022년 기준 21%까지 증가했다. 산림바이오매스 가운데 목재펠릿이 연료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주로 베트남, 캐나다.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다.

국내에선 목재칩을 연간 40만톤 생산하는 반면 2022년 기준 515만톤의 목재칩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 교수는 목재칩 등 산림바이오매스가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이어서 기후위기 대응의 유력한 수단이며 지역경제와 에너지안보에 기여하기 때문에 △수집 비용을 보조하고 △임도를 확충하는 등 정부의 보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