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통령에 선물 얘기 안했다' 진술"…디올백 국고귀속

데일리한국 2024-10-02 20:43:08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김건희 여사가 7월 검찰 대면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선물을 받은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얘기한 적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관련자들을 불기소 처분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김 여사의 검찰 진술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김 여사는 최 목사가 전달한 선물, 요청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은 동영상이 공개된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명품가방 등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지 10개월만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받은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 179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내렸다.

검찰은 이 디올백을 공매를 통해 현금화한 뒤 국고로 귀속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 여사도 검찰에 국고로 귀속하는 게 맞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