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올해 온열질환 구급’ 최근 10년 내 최고

데일리한국 2024-10-02 18:30:26
온열 질환자 출동.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온열 질환자 출동.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전남소방본부(본부장 오승훈)는 올해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 질환자 출동 건수가 321건으로 전년 184건 대비 74.5%(137건) 증가했다고 10월 2일 전했다.

이는 올해 여름 전남지역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10년(2015~2024년) 온열질환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220건과 비교해도 31.4%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령별 온열환자는 81세 이상이 22.4%(72명)로 가장 많았으며 51세 이상이 19.6%(63명), 61세 이상이 15.8%(51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 사이가 35.5%(114명)로 가장 취약했으며 15~18시가 29.9%(96명), 9~12시가 22.7%(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강·밭 28%(90건), 도로 22.7%(73건), 집 18.3%(59건), 건설현장  9%(29건) 순으로 분석됐다.

전남소방본부는 5월부터 9월을 여름철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온열 질환자 대응 폭염 구급대를 운영하고 구급대원의 폭염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폭우 등 자연재난 관련 소방활동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응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남 폭염 일수는 33.1일로 전년(9.3일) 대비 255% 증가하고 열대야 일수 또한 전년(14.7일) 대비 157% 증가한 37.8일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