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빵 살 땐 3시간 기다리면서 진료대기는 의사부족 탓"

데일리한국 2024-10-02 18:34:10
'전공의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빵을 사기 위해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라고 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료대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보호자와 빵 축제 인파를 비교하는 글을 적었다.

그는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려 빵 사려고 3시간째 대기라는 거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달 대전 빵 축제에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장 입장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섰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대기로 인한 불편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앞서 의대 증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지방에 부족한 건 민도(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의 정도)"라고 했다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