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교차 기술지원 나서

데일리한국 2024-10-02 18:38:32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각사의 협력사를 교차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 생산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각사의 협력사를 교차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 생산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협력사의 소속을 구별하지 않고 기술 지원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사에 대한 상호 교차 기술지원’을 위한 협략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한수원 협력사 328개와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165개를 대표해 하이에어코리아, 우진 등 21개 업체가 참석했다.

협약에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에 양사가 각 협력사에 기술을 지원해 왔던 것을, 협력사 구분 없이 상호 교차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기술지원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으로 협력사의 기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원자로와 터빈 설비 등 주기기를 제외한 보조기기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구계측장비 무상대여, 보유기술 무상 나눔, 지식재산권·실시권 허락과 기술보호 현장 컨설팅 등을 운영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협력사를 대상으로 계측기 대여, 검정과 교정 지원, 시험용 목업 자재 지원, 용접가공 기술지도와 원자력 품질교육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그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던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협력사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의 보조기기 협력사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할 수 있게 됐다.

협약식에 참여한 원전 협력사들은 이번 협약 체결로 인해 기술을 개발해 고품질 원전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